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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i 데일리기자단] <나는 행복합니다> 윤종찬 감독
기사입력 : 2009.08.24 11:13조회수 : 104


광 고


[맥스무비=회원기자 박소연]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매일 같은 말을 반복하고, 돈과 종이도 구분 못한다. 늘 폭력을 일삼는 형이라는 사람은 도박과 그로 인해 생긴 빚에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해 애꿎은 동생을 힘들게 한다. 당신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되겠는가?

보는 이마저 가슴 답답하고 먹먹하게 만드는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2008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바 있는 디지털영화이다.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이렇다. 그래서 결국 착한 만수는 이렇게 힘든 현실을 견디다 못해 과대 망상증이라는 정신병을 얻게 된다. 그리고 정신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간호사 수경도 힘든 일상을 살고 있기는 마찬가지. 직장암말기의 아버지를 간호하며 빚을 갚으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사인 하나로 종이를 수표로 탈바꿈시키는 만수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위로를 받는다. 그렇지만 이 들의 앞의 현실은 잔인하기만 하다. 극한까지 내몰렸던 그들은 다시금 잠잠한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만수는 정상으로 돌아와 병원을 퇴원하고, 수경도 아버지를 잃은 고통을 뒤로하고 병원을 떠난다.  

먹먹한 울림과 같은 이 영화는 힘든 현실이 숨쉴 틈도 없이 이 두 사람의 목을 조여온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한 줄기 희망을 비치는 영화이다.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이 영화를 더 자세히 알아보자.

GV를 마쳤다.  

Q. 한국 대표소설가 이청준의 소설 '조만득씨'로부터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 소설이 준 영감, 그리고 소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7,80년대 한국소설을 이끈 이청준 선생님을 재작년에 만나 뵙고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때 투병 중이셨는데 80년도에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조만득씨' 영화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허락을 받았다. 영화가 소설과 다른 점은 소설의 엔딩에 주인공이 병원에서 퇴원한 후 다시 미쳐서 홀어머니를 죽이면서 끝이 난다. 그러나 영화를 만드면서 아무런 출구도 없는 그런 삶으로 그리기 싫어 바꿨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병원에서의 삶이 힘든 현실보다 매우 행복한데 굳이 치료를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간호사와 의사의 대립도 있다.

Q. 중간마다 플래시백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규칙으로 플래시백을 활용했는가.  

 A- 플래시백에서는 과거 만수가 겪었던, 형의 광폭함, 어머니의 치매등을 보여준다. 왜 이 사람이 미치게 되었는가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셈이다. 그리고 이런 플래시 백으로 나타나는 만수의 과거 역시 일상과 같은 톤으로 만들었다. 전형적인 문제들, 즉, 돈 문제, 부모 부양 문제, 형제와의 갈등이 모두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극 중 만수를 그릴 때, 미친것 이라기 보다는 삶의 무게가 무거워 현실도피의 느낌이 강하다. 배우에게 어떤 연기를 주문했나.
A- 오리지널 시나리오 버전의 주인공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이어서 젊은 대상은 아니었다. 그런데 현빈이 스크립트를 보고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나는 매니저를 만나 상업적인 엔터테인먼트상, 도식적인 변신을 꾀하기 위해 이 작품을 고르는 거라면 안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현빈을 많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연기에서 자신 없는 부분을 나한테 솔직히 말해달라고 했고,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했다.    

Q.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행복’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행복하신지.
A-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옛말에도 있듯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고 생각한다. 산다는 것은 힘들고 어렵다. 즐겁고 기쁘기도 하지만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를 모른다. 하지만 생존이 어떤 의미에서는 축복일 수 있다. 읽었던 시 중에 계속 머리 속에 빙빙 도는 김수영의 시가 있는데 “꿈은 너무 천천히 오고 절망은 결코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이다. 극 중 인물들처럼 꾸준히 어려움을 겪어 나가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행복이 아닐까.  

 Q. 플래시백이 중반 이후 만수와 의사의 대립과 교차가 짧아진다. 이런 리듬을 통한 의도가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 결말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마나한 느낌이라고 느껴지는데 의미가 있는가. (만수는 여전히 불안한 존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인데)
A- 후반에 어머니가 면회를 오고, 의사가 형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만수의 무의식을 자극하며 잔인하게 치료하는 과정에서 플래시백이 그렇게 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말은 원작과는 다르게 영화 전체적으로 슬픈 이야기지만 이들이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다. 만수는 살아 남았고, 안 돌아오고 싶은 현실이지만, 마지막 만수가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그 모습이 ‘저러다 죽는 건 아닌가’하는 느낌이 아니라는 거다.

Q. 블록버스터급 <청연>도 찍은 경험이 있으신데, 저예산 디지털 영화를 만들 때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A-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디저털로 영화를 찍으면 예산을 상당히 절약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30억대의 영화에서 디지털로 영화를 찍으면 1-2억 정도 절감되기에 별 차이가 없지만 제작비가 적을 때, 몇 천만원 절감되는 건 큰 돈이다. 감독으로서 영화를 찍을 때는 디지털 방식과 필름방식의 차이는 없는 것 같다

翻譯大意:capricornxuan @ 百度炫彬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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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宗燦導演眼中的<我很幸福>-CGV試映後專訪

2009.08.24 11:13


癡呆的母親每天說著相同的話,甚至連錢和紙都不能分清。經常施暴的哥哥欠下賭債,沒緣由的卻要弟弟來還債。如果你身處這樣的環境下會怎樣呢?


這就是讓觀看者心裡堵得慌的甚至連聽覺都產生問題的電影,曾在2008年釜山國際電影節中放映的數字電影<我很幸福>。如果稍稍感受一下的話,結果就是和善的滿秀不能與殘酷現實完全割斷,而變成一位誇大妄想症患者。精神病院的護士秀靜生活上也同樣困難。一邊要護理癌症末期的父親一邊打零工還債。但是她大概也感受到把白紙當做支票在上面簽名的滿秀看上去是幸福的。然而他們回到現實後卻依然是殘酷的。被趕出醫院的他們重返現實生活中的死寂。滿秀接受治療後正常的離開了醫院,秀靜因失去父親的打擊也一同離開那裡。


堵塞的感覺,聽不太清的台詞,就像是勒緊電影裡的兩位主人公的頭一樣讓人呼吸困難。然而就算是這樣,大概是一部在結局留下一縷晨光來映照的電影。通過與導演先生的對話,更加詳細的了解這部電影。


Q:根據韓國代表小說家李清俊德小說<週滿得先生>誕生的靈感,電影作品與小說有什麼不同嗎?

A- 前年初次讀過7-80年代引領韓國小說界的李清俊老師的這部作品。據說是他根據80年代真實故事改編的<週滿得先生>,此後與正在和疾病抗爭作家交換了拍成電影的建議。與小說不同的是,小說結尾是主人公出院後無法控制自己的精神狀況,以弒母為結束點。可是由于沒有那樣的人生經歷因而對電影的結尾做了改動。並且想要拋出一個討論點,醫院裡的醫生與護士所堅持的治療意志是不是有意義的?反觀小說的主人公在醫院裡的人生比起現實中要面對的人生哪個更幸福一些。


Q:每段中間閃動穿插著回憶片段,是印象深刻的場面。用怎樣的方式來演活時間的交替?

A- 滿秀的閃回片段主要是哥哥與母親的畫面。應該說是想要闡述這個人為何如此沉迷的過程。並且用這樣的閃回呈現滿秀的過去與日常生活的片段。這是典型的問題,即是我們日常生活中所要面對的錢、父母贍養問題、兄弟間的糾紛等生活瑣事。


Q:刻畫劇中滿秀的時候,與其說是(不正常)帶來的不如說是人生中背負了太多沉重的包袱而想要逃避的過程。給演員制訂了怎樣的演技呢?

A- 原作中主人公不是年輕對象而是以30-40歲之間的人物。炫彬看過劇本後決定想要嘗試一下。考慮到角色的重要性,當時我對他說,不想讓這部作品成為商業性娛樂電影,如果真的想要出演這部作品就要嘗試在形象上有所變化。與炫彬溝通後,他最大限度的呈現出最自然的形象,並且對他說了表演上有缺陷的地方我可是會直率的指出的。


Q:導演先生認為的"幸福"是怎樣的? 現在是不是幸福呢?

A- 每個人對幸福的基準都不同。就個人認為就像俗話說的"田地上滾落的狗屎也是好的"。正所謂生活艱難,快樂至上。生存的意義是給予祝福。近來正在讀金秀英的詩集"夢"偶爾也會在絕望反省自己。像劇中人物那樣踏實的生活,但是困難依舊圍繞,最終的這些對他們而言到底是不是幸福的呢?


Q:滿秀的人生和醫生的職業意志在閃回片段中雖然短暫但卻經常是對立面。想要通過這樣的韻律闡述些什麼?以及結局那段話的具體含義

A- 後半段媽媽去見了醫生出示滿秀哥哥的照片,無意識的刺激了著滿秀以及殘忍的治療過程。我認為電影與原著的最大不同點在于,原著中都是哀傷的台詞,而電影卻成為救援者。所說的含義是,如果不是滿秀生存下來了,是不想返回現實的,最後滿秀乘坐摩託車去了哪裡的畫面就是想說這樣的感覺。


Q:之前制作過<青燕>,低預算數字電影是怎樣的?

A- 普通人會認為如果拍攝膠片電影會節省預算。但其實在我看來拍攝電影時無論是數字合適膠片都沒有太大差異。


<我很幸福>預計會在年末聖誕節前正式公映。特別是這部藝術性十足的電影因為炫彬的加盟會給電影在日本市場的暢銷提供有利條件,積極影響大概會超越電影原本的制作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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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西西 發表在 痞客邦 留言(0) 人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