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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月3日的一篇專訪中譯百度裴秀彬吧@宜怡

http://interview365.com/client/news/view.asp?sidx=3814

‘他是在那部戲裡的人嗎?’

自從他演了那角色後,他常聽到這些話.裴秀彬被人認為是百變演員,而這稱號通常只會用在比較有演出經驗,年長一點的演員身上.他第一個角色是在《當男人戀愛時》裡的‘Kang Seok Hyun’,之後是《海神》裡陰險兇殘的‘金名’,跟著是‘史勇’,一個有智勇兼備的雙性人,之後在《風的畫員》裡演正祖.裴秀彬常以不同的形象面對觀眾,可是,哪個最令觀察印象深刻?每次都會印引起觀眾注意,可是,當劇集播完後,卻沒幾個觀眾記得裴秀彬.
這也許令他很失望,但他並不後悔演了這些角色,他笑著說:對一個演員來說,能隨著角色改變不是很好嗎?

無論怎樣,過了一段長時間後,他又再次演出時裝劇,在SBS《燦爛的遺產》一劇中跟‘韓孝珠’‘李勝基’有段三角戀感情戲,而因戲裡的好好先生形象而人氣急升.

在他正在為《燦爛的遺產》及即將上映的兩部戲《Ae-Ja》 and 《Flight》(飛翔)而忙得不可開交時,我們訪問了他.
Q: 他真的很忙,不只是為了拍《燦爛的遺產》,還有即將上映的兩部戲《Ae-Ja》 and 《Flight》(飛翔).

A: 我很開心可以那忙,我今年的運氣不錯,除了演出了兩部劇集電影外,《燦爛的遺產》的高收視令我很開心.我是那種一靜下來就精神萎靡的人,所以我會盡量令自己忙碌一點,現在身體上雖然疲倦,但精神很好,去攝影場地是種樂趣.


Q: 你的第一部史劇有點與眾不同,是在中國拍的?

A: 我在2002年到北京演藝學院讀演藝課程,但只讀了兩個月,就演了中國中央電視台30集劇集《記憶的證明》裡的主角.那是我第一部作品,那部劇集還有很多其他演員,有很多日本人,我是唯一一個韓國人
Q: 你為什會去中國呢?

A: 在1999年服完兵役後,我演過些小配角,後被時裝設計師‘Ha Yong Soo’賞識,在他的個人時裝展上做模特兒.那次剛好中國名導演‘王家衛’來韓國為他的新戲《In the Mood for Love》宣傳,他那時也在場,他見到我就邀請我加入他們的公司,之後我就加入了他在香港的公司‘Zet One’,我到中國在北京演藝學院攻讀演藝課程,也是他們在中國的公司提供的.


Q: 只兩個月你就得到了演主角的機會?

A: 那時我聽說中國中央電視台為他們的30集長劇裡一個韓國人的角色挑選演員,雖然我知道那不是一個重要角色,但我想那會是很好的演出經驗,所以我去了試鏡,在試鏡後的第3天,他們叫我演那主角角色.
Q: 那是一個怎樣的角色?

A: 那是演一位中國八路軍蕭漢生,戰爭完後我成為戰俘,被抓到日本橫濱做苦役,跟其他戰俘一起逃亡的的真實故事.我的中文很差,演起來很困難,我是硬生生的背劇本,現在我的中文進步很多了.


Q: 那部劇集收視如何?

A: 那一度是收視冠軍,可是播出之後卻有很大問題,因為劇中描述了當時日軍的暴行,而引起了中日兩國的外交風波,就是兩年後我回了韓國,也沒多少人知道那是我第一部作品.有一天我看到一集說中日外交風波時事節目時,他們還播了那那劇集片段,還播了我的鏡頭,好像我是這場外交風波導火線.


Q: 有那好的反應,為什不留在中國發展?

A: 我是很希望留在中國發展,可是那部戲之後,我就再沒演出機會,所以兩年後跟經理人公司合約完了後,我就回韓國發展.
Q: 演過一部劇集主角後就放棄了在中國的發展,你不覺得可惜嗎?

A: 我覺得回韓國比較好,用母語演出比較容易表達感情,就是用配音,那口形也不會對,所以我決定回來,以後如果有機會到中國拍戲,我還是會去的.


Q: 你演出過多部史劇《海神》(2004)《朱蒙》(2006)《風之畫員》(2008)特別‘思龍’一角的長發女性造型,更是全民話題,我相信你聽到了不少人說你很美.

A: 笑~~ 不是很多,不過聽到很多女觀眾說我的眼睫毛很美,有些人更想試拿下來,看那是不是真的.劇集完了後,觀眾還記得我的女性形象,我想我的樣子多少也跟著角色轉變了,也許我太代入角色.我演過的史劇都很成功,但劇集播完後,觀眾都不認得我,當然那化妝還有假胡子也是原因之一.
Q: 你想不想在劇集中演真實的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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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不!你不覺得用演技把虛構的角色真實的展現在觀眾面前很有成就感?我很高興觀眾不認得真實的我.


Q: 你不會為觀眾不認得你而難過?

A: 我很喜歡到處走走,如果大家都認得我,那會很不方便.我曾經很成功的掩飾自己的身份,但演出了俊世後,我發覺我不可能再像以前那樣了,大家都認得我,而現在也習慣了,也很享受現在這樣子.


Q: 你很喜歡cyworld,你在哪看到影迷的反應?

A: 笑~~ 我開始沒多久,而我也真的覺得很有樂趣.我跟所有想跟我做朋友的人交談,我喜歡跟我的影迷有個公開的地方交談,看大家的留言,我得到很大的鼓舞.我經理人公司的人幫我管理cyworld,我有時間就會去看看.
Q: 你這次演出時裝劇《燦爛的遺產》有什感受?

A: 這好像脫了軍裝,覺得很輕鬆,不用再化妝沾胡子,可以穿便服,也可以跟一班充滿精力的年輕演員一起演出.


Q: 《燦爛的遺產》現在越來越受歡迎,收視已過了30%了,特別是你演的那個常常幫助銀星的俊世很受歡迎.

A: 我初初演這角色時有很大的負擔,俊世可以說是完美的,沒有一點缺點,外表俊美又才華,關心身邊的人,外柔內剛.劇集初段時我把他演得太完美了,現在我想應該把他演得跟常人一樣有些缺點,他不可能在失去愛人後還那冷靜.
Q: 戲裡的三角關系開始展開了,你覺得你會贏嗎?

A: 我不知道,這幾天煥跟銀星的感情發展得很快,看到劇本時我也覺得有點心痛.開始時只有俊世跟銀星約會,現在煥也開始約會銀星,而她也開始接受煥,這令我很不安.我只能說一以來都是俊世守護著銀星,現在煥的忽然加入,俊世給人的感覺是像長輩的愛,而煥像年輕人的愛情.

Q: 你是不是專心一致的對你的愛人?

A: 如果我愛上一個人,我會一心一意的,這是為什我了解俊世,這並不是只是我的觀點,俊世跟其他人一樣,很多人在他的愛人離開他後,就是被傷害了,他還是會對她很好.當然,我也有過這經驗,我還是對她很好,她把我當是她哥哥,那真的很痛.但有一次這樣子刻骨銘心的經歷不是很好嗎?(裴秀彬在一娛樂節目中公開了他有個交往了兩年的女朋友而引起很大的回響)
Q: 你跟俊世有什相似的地方?

A: 關心身邊人,無論是男或是女,這點很像.我不喜歡跟人爭執,這也許跟我的暱稱有關,他們都叫我Ban Ki-moon(聯合國秘書長)笑~~ 我常常試著為有不同觀點的人調停,解決問題,我很喜歡這樣做,這令我對事情會深入的思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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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在電影Flight
(飛翔)裡你演一個壞人 (在Flight(飛翔)裡的角色Ho-Soo是個傳奇人物,他帶著一班年輕人,而自己成為大哥)

A: 演那角色我盡量展現一個壞人的魅力~ 笑~~ 那不是個反派角色,但是個典型的壞人,野性,孤獨,只忠於自己,他跟俊世完全相反.
Q: 你的興趣是打鼓和吹喇叭,你有沒有音樂天份?

A: 我歌唱得不好,可是我喜歡聽,打鼓是在學校參加學校樂隊時開始的.在九月播的一部日韓合拍電視電影中,我演一個鼓手,在那你們可以看到我打鼓.我有時間會學些東西,我不會無聊的打發時間,我學過很多東西,可沒有一項專長,作為演員,學過的能派上用場真的很開心.


Q: 你想成為一個怎樣的演員?

A: 以前每接到一個角色時我都覺得有負擔,我磨練自己,演出任何角色,直到有足夠經驗.現在我可以說我能容易的掌握任何角色,我不說我的演技很好,我只是知道怎樣去掌握角色,這對我來說只是開始,我希望能演不同的類型的戲,無論是愛情戲,動作片,或是喜劇


原文

시청자 눈도장 받은 <찬란한 유산>의 ‘준세’ 배수빈


“은성과 환의 관계 깊어질까 두근두근” / 김선
작성일 : 200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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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선] ‘아 그 드라마에 나왔던 그 남자가 이 남자였어?’

작품이 끝나고 새 작품이 들어갈 때마다 배수빈이 자주 듣는 말이다. 배수빈은 선배 연기자들에게 따라 붙는 ‘천의 얼굴’이란 지칭에도 일찌감치 근접하고 있는 젊은 배우다. 2004년 <남자가 사랑할 때에>에서 비열한 재벌가의 사생아 석현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해신>에서 잔혹한 무주도독 김양으로, <주몽>의 신비스럽고 중성적 매력의 사용을 거쳐 <바람의 화원>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정조까지 변신이 다채롭고 개성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했던 탓일까. 작품마다 이슈가 됐지만 정작 드라마가 끝나면 배수빈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런 반응이 서운했을 법도 했겠지만 배수빈은 ‘배역에 따라 얼굴이 자주 변한다는 것은 그만큼 배우 체질이라는 말 아닌가’라며 털털 웃어넘긴다.

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현대극 SBS의 <찬란한 유산>에서 배수빈은 선우환(이승기)과 고은성(한효주)을 사이에 두고 미묘한 삼각관계를 연출하며 적극적이고 다채로운 연기 매력을 드러내는 이른바 ‘엄친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찬란한 유산>출연과 함께 영화 <비상> <애자>등 두 편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올 한해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배수빈을 만났다.





요즘 엄청나게 바쁘게 보인다.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출연에, 영화 <비상><애자>도 개봉을 앞두고 있고.

바빠서 즐겁다. 잘 풀리는 해인 것 같다. 드라마, 영화 등 다작도 하고, <찬란한 유산>도 시청률이 잘 나와 행복하다. 한가하면 처지는 스타일이라 일부러 바쁘게 살려고 노력한다. 몸은 피곤해도 정신적으로 편안하니 촬영장 가는 것도 너무 즐겁다.



이력이 독특하다. 드라마 데뷔를 중국에서 했다는 것부터.

2002년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갔다. 베이징 영화 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면서 공부를 시작한지 두 달만에 중국에서 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중국 CCTV 30부작 드라마 <기억의 증명>을 찍었다. 드라마 데뷔작인 셈이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배우들이 출연한 드라마였는데, 한국배우로는 내가 유일했다.


어떻게 중국에 진출하게 됐는가.

1999년 군 제대 후 한국에서 단역에 출연하기도 했고, 오디션도 수도 없이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알고 지내던 디자이너 하용수 선생님의 권유로 패션쇼에 섰다가 우연히 영화 <화양연화> 프로모션 차 내한했던 왕가위 감독을 만나게 됐다. 왕가위 감독이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에 왕 감독의 홍콩 영화사 ‘제트원’에 소속 배우로 들어가게 됐다. 회사 측에서는 중국 현지 공략을 위해 나를 중국에서 공부를 시키면서 활동을 하게 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두 달만에 주역을 차지한 건가?

중국 CCTV에서 30부작 드라마를 찍을 예정인데, 한국에서 잡혀온 포로인 역할을 뽑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오디션을 보러 갔다. 현장에서 카메라 테스트와 연기를 보여주고 왔는데, 3일 후에 드라마 제작사 측에서 주인공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어떤 역할이었나.

드라마 속에서 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공군 팔로군(일본군과 싸운 중국공산당의 주력부대 가운데 하나)대위 역할을 맡았다. 전쟁이 터진 후 팔로군 대위가 일본 요코하마 군수공장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거기서 중공군 포로들을 데리고 함께 탈출시키는 역할이다.

캐스팅 당시 중국어도 못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처음엔 말도 안 통해 고생했다. 드라마에서 통째로 대사를 외웠더니 차차 중국어도 익숙해지더라.



<기억의 증명> 방영 당시 중국 내 반응은 어땠나.

중국 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이슈였다. 하지만 방영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일본군의 잔학성을 심하게 다뤄서 심의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고, 방송 후에는 중국과 일본의 외교분쟁까지 갔던 작품이다. 결국 촬영이 끝나고 2년 후에 방영이 됐다. 나도 중국에서 방송이 시작된 줄 몰랐다가 한국에서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중국과 일본의 외교갈등이란 주제로 드라마 장면을 보여줬는데 내가 나오더라. 하하하. 외교 분쟁 한가운데 내가 있었던 셈이다.



반응도 좋았는데 중국 활동은 왜 접었나.

드라마를 찍은 후 바로 방송이 됐으면 좋았겠지만, 드라마를 찍는 2년 동안 아무 일을 못했다. 심의기간이 2년이 넘다보니 그 기간을 중국에서 버틸 수가 없더라. 결국 홍콩의 회사를 정리 하고 한국에 들어와 2004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주역 연기자로 활동한 게 아깝지 않나.

한국에서 연기를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말들을 감정에 실어서 전달하기 위해선 모국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국에서는 우선 더빙이 들어가기 때문에 입모양도 많이 틀려지고. 현재로서는 한국에서 잘 해보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서 중국에서 다시 활동을 하게 되더라도.


그동안 <해신(2004)>, <주몽(2006)>, <바람의 화원(2008)>등 많은 사극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주몽>에서 긴머리에 여성스런 자태의 <사용> 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예쁘장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것 같다.

하하하. 그렇진 않다. 단지 여성분들이 속눈썹이 예쁘다는 말도 잘 듣는다. 붙인 게 아니냐고 눈썹을 당겨보기도 하고. 드라마 이후 종종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떠올리시는 분도 있다. 드라마 작품을 할 때마다 역할의 이미지에 맞게 내 얼굴이 자주 바뀌는 것 같다. 캐릭터에 몰입을 해서 그런지 그런 모습들이 많이 비춰졌던 것 같다. 그동안 출연했던 사극마다 화제가 되곤 했는데 작품이 끝나면 대부분 시청자 분들이 잘 못 알아보신다. 물론 사극이라 수염과 분장을 해서 그런 점도 있을테고.



역할 속의 내 모습을 좀 더 드러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나.

전혀 그런 생각은 안했다. 오히려 오롯이 내게 주어진 역할에 녹아 그 인물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행복한 일 아닌가. 그리고 나를 잘 몰라보니깐 편하기도 했다.



그래도 주변에서 사람들이 못 알아보면 서운하지 않나.

워낙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너무 많이 알아보시면 불편할 것 같다. 지금까지 위장을 잘 하고 다녔는데 이번에 SBS <찬란한 유산>의 준세역을 맡은 후부터는 많이들 알아보시더라.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인기를 요즘엔 많이 실감하고 있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할 때는 그 때만 알아보셔서 작품이 끝나면 좀 편해지겠구나 싶었는데, 이번 작품은 끝나도 후유증이 따를 것 같다. 근데 기분이 너무 좋다. 하하하.



미니 홈피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던데. 팬들의 반응도 느껴지던가.

하하하. 뒤늦게 맛을 들여서 너무 재미있다. 미니홈피에 1촌도 어지간하면 다 받아준다. 팬이라면 다 받아주고. 팬들과 열린 공간에서 대화하고 싶기도 했고, 팬들의 응원메시지를 읽으면 저절로 힘이 난다. 미니 홈피 꾸미는 것은 소속사 관계자가 알려주고 조언도 해준다.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본다.



오랜만에 현대극 SBS <찬란한 유산>으로 돌아왔는데 기분이 어떤가.

무거운 군복을 벗은 느낌이다. 수염이나 가발 붙이고 하는 게 없어서 편하고 좋다. 예쁜 옷들도 많이 입을 수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신인 배우들과 일하는 재미도 있고 촬영장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 촬영장 가는 게 너무 홀가분하다.


<찬란한 유산>이 시청률 30% 넘으며 인기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고은성(한효주)을 항상 뒤에서 도와주고 지켜주는 준세를 맡았는데.

처음 준세를 맡고 부담감이 컸다. 준세는 부족한 게 없고 못하는 게 없는 남자다. 능력있고 잘 생겼고, 배려심도 많은 데다 싸움까지 잘하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다. 처음 역할을 맡았을 때 나의 숙제는 준세를 있을 법한 인물로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지금은 너무 완벽한 모습보다는 어느 정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배려심이 많은 남자라 해도 좋아하는 여자를 뺏기면서까지 초연할 수 없지 않는가. 그런 모습들을 앞으로 드라마상에서 더 부각시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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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성과 선우환, 박준세의 삼각관계가 깊어가고 있다. 과연 준세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글쎄. 나도 모르겠다. 요즘 고은성을 두고 선우환(이승기)과의 멜로가 본격화 되고 있어서 대본을 받는데 두근거린다. 극 초반 준세가 은성과 데이트하는 장면만 있다가 환이 은성을 좋아하게 되고 은성도 환이에게 끌리는 모습을 보니 은근히 불안하다. 나는 옆에서 은성을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남자고, 환이는 불현듯 찾아온 떨린 사랑이랄까. 준세는 나이가 있고 사랑 경험이 있는 분들이 좋아하고, 환이 역할은 젊고 어린 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헌신적인 스타일인가.

이 여자다 싶으면 막 달려가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준세라는 인물에 공감이 가기도 한다. 내·외적인 모습을 떠나 준세는 많은 남자분들이 한번쯤은 경험해 봤음직한 인물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다 쏟아주고 퍼주는 스타일이지만 정작 상대방은 매력을 못 느끼고 딴 남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지 않는가. 마음이 아파도 끝까지 여자에게 잘해주고. 물론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 잘해줬는데 정작 편한 오빠라고만 하더라. 그러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런 사랑도 한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배수빈은 데뷔 전 2살 연상의 평범한 회사원 여자 친구와 사귀고 있다. 그는 얼마전 한 연예프로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준세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가.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은 비슷하다.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똑같다. 분쟁나는 것을 싫어해 별명이 ‘반기문’(UN사무총장)이다. 하하하. A입장과 B입장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하면 원만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중재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생각도 많아지는 것 같고. 사실 나는 나쁜 남자스타일은 아니지만, 나쁜 남자이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나쁜 남자이고 싶다니?

매력 있으니깐. 내가 생각하는 나쁜 남자는 심성은 좋지만 표현이 무뚝뚝함과 투박함에서 나오는 행동이 매력적인 남자를 의미한다. TV나 영화에서 나쁜 남자 캐릭터가 인기가 있는 건 그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드라마 속 환이란 역할도 그렇고.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비상>에서 나쁜 남자가 됐는데.

(영화 <비상>에서 배수빈은 서울에서 제일 잘나가는 호스트였다가 지금은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고 호스트계의 형님으로 활동하는 호수 역을 맡았다)

이번 역할을 통해 나쁜 남자의 매력을 제대로 분출했다. 하하하. 악역은 아니나 나쁜 남자의 전형이다. 거칠고 고독하지만 심성은 착하고 의리가 있는 남자로, 준세와는 상반된 캐릭터다.



취미가 드럼과 트럼펫이던데 음악적으로 소질이 많은가.

노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드럼의 경우 학창시절 밴드부원이어서 배웠다. 9월~10월에 촬영할 한일합작드라마 <텔레시네마>에서는 드럼치는 밴드의 드러머로 등장해 그때 실력을 뽐내보고 싶다. 시간을 놀리는 것을 싫어해 여유가 생기면 뭐든 배우는 스타일이다. 이것저것 배워 깊이가 깊지는 않지만 연기자이다 보니 장면에 써먹을 수도 있고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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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이전에는 내가 이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치열하게 달려왔다. 어느 정도 다져지기까지 다 해보자는 취지로 이역할 저역할 다 해봤다. 이젠 어떤 역할이던 좀 더 그 인물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연기를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역할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깨달은 것 같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나는 어떤 작품에든 다 열려 있다. 멜로든, 액션이든 코미디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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